구강 관리를 위해서 내돈내산으로 구강세정기를 구매했다. 무선과 유선 중에서 고민 끝에 무선을 선택했고, 다양한 브랜드 중에서는 알로코리아의 awf1 무선 구강세정기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1달이 조금 넘게 사용 중이다.
왜 많고 많은 구강세정기 중에 이 제품을 고르게 되었는지,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등을 남겨서 다른 분들이 구강세정기 고르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구강세정기를 구매하게 된 계기
요즘 치아에 대해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괜히 신체의 오복 중 하나에 포함된 것이 아니다. 치아가 없으면 잇몸으로도 씹는다는 말이 예전과 다르게 무섭게 다가온다.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처음엔 엄청 아프다가 나중엔 빠질 수도 있다. 한번 빠진 이는 다시 나오지 않는다. 생각보다 상실감이 크다. 이러지 않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치과를 잘 다니는 것이다. 치과에서는 상태 알려주거나 예방을 해주거나 직접적인 치료를 해준다. 특히 치석은 일반인이 제거하기도 쉽지 않고, 제거하려다가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기에 적어도 스케일링을 위해서라도 치과에 다녀야 한다.
물론 치과에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집에서의 관리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치과를 열심히 다녀도 평소에 관리를 잘 안 한다면 물 빠진 독에 물 넣기와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치아 관리법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구강세정기이다.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칫솔질이고, 다음은 치실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추가로 더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구강세정기이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서 구매를 했지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많기 때문에 사용 후기를 남기게 되었다.
2. 알로코리아 awf1를 구매한 이유와 사용방법
2.1 알로코리아 awf1 무선 구강세정기로 구매한 이유
2.1.1 무선 or 유선 구강세정기 선택 과정
처음에는 막연하게 유선 구강세정기가 좋아 보였다. 하지만 생활 패턴을 따져보게 되었다. 일단 화장실에 전기 콘센트가 있긴 하지만, 무언가를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과 거리가 꽤 있었다. 또한 선반도 크기가 애매해서 올려놓기가 가능할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유선 구강세정기라고 해서 고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유선 구강세정기들도 후기를 많이 살펴봤다. 생각보다 고장이 나서 AS를 맡겼다는 글이 꽤 있었다. 게다가 고장이 한 번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 이러면 튼튼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 유선 구강세정기의 장점이 완전히 사라져 보였다.
물론 무선 구강세정기는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선 구강세정기가 튼튼하지 않는다면 무선 구강세정기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다. 만약 같은 상황에서 AS를 보내려면 유선 구강세정기는 번거로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구강세정기를 사용할 때 물살이 너무 세면 잇몸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글과 영상을 본 것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유선 구강세정기는 고장 나지 않고, 물살이 세고, 물이 많이 들어가서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선 구강세정기는 생각한 것만큼 튼튼하지 않고, 물살이 센 것은 좋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매할 생각이 사라졌다.
추가로 소음도 상당히 커서 늦은 시간에 화장실에서 사용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글도 봤다. 이렇게 까지 봤을 때 유선 구강세정기의 장점은 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 밖에 없어 보였다.
반대로 무선 구강세정기는 물살이 약하고, 물이 조금 들어가고, 배터리 때문에 오래 사용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선 구강세정기를 실험하는 영상에서 물살이 그렇게 약한 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을 정하게 되었다.
물이 적게 들어가는 단점은 가능한 용량이 큰 제품을 선택하고 추가로 물을 넣기 쉬운 구조로 된 제품을 고르면 된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무선이라서 간단하게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아주 좋아 보였고, 기능적으로 얇고 가느다란 물이 잘 나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선으로 된 구강세정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2.1.2 브랜드 선택 과정
생각보다 구강세정기의 브랜드가 다양했다.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려고 정말 열심히 찾아봤다.
우선 구강세정기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워터픽이 구강세정기를 대표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다음으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추천한다는 아쿠아픽이라는 브랜드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나는 알로코리아의 awf1 제품을 구매했다. 왜냐하면 노써치의 영상을 어느 정도 참고했기 때문이다. 노써치에서 구강세정기들을 비교 실험 한 영상을 봤다.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서 차이가 딱히 없어 보였다. 그리고 심지어 무선으로 된 구강세정기 중에서 용량이 350ml 정도로 가장 큰 제품이었다.
같은 성능이라면 용량도 크고 더 저렴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구강세정기 브랜드에서 1년 AS도 가능했고 말이다.
여담으로 당시 노써치에서 추천하는 1위 제품은 awf1이 아니었다. 당시 그 1위 제품을 구매하려다가 그 제품의 사이트에서 고장이 난다는 항의 글이 많이 보여서 결정을 철회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awf1을 고르게 된 것이다. 알로코리아 사이트에 들어가서 올라온 리뷰도 전부 확인했다. 노써치에서 1위를 하던 제품보다 항의하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안심이었다.
추가로 솔직하게 알로코리아라는 브랜드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미 보조 배터리로 잘 알려진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무선 구강세정기의 특성상 신뢰가 가는 느낌이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노써치에 접속을 했더니, 공교롭게도 현재 1위가 이 제품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잠깐의 누락 같은 문제가 아니라면 실제로 그 제품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하여튼 결과적으로 내가 이 제품을 고르게 된 것은 구강세정기 비교 영상을 본 것이 큰 계기였다. 또한 비슷한 성능이라는 전제 하에 가격도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2.2 사용방법
생각보다 사용 방법은 정말 간단하다. 버튼은 2개이다. 위에 있는 버튼은 전원이다. 전원을 누르면 물이 나온다. 밑에 있는 버튼은 모드 선택이다. 한번 누르면 밑으로 이동한다. 내가 원하는 모드로 이동할 때까지 누르면 된다.
모드는 Normal 모드와 Soft 모드 그리고 SELF 모드가 있다. 지금까지는 오직 Soft 모드로 사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강한 물줄기가 잇몸을 퇴축시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괜히 관리를 하려다가 더 안 좋아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약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모드를 원한다면 모드를 설정하는 버튼을 누르면 되는데, SELF 모드는 3초를 누르면 변경이 된다고 한다. 총 4단계가 있다. 1단계가 가장 강한 모드인데, 파란 LED가 점등되면 1단계이다. 2단계는 빠르게 파란 LED가 깜박거린다. 3단계는 그보다 느리게 파란 LED가 깜박이고, 마지막 가장 약한 4단계는 아주 느리게 LED가 깜박인다.
하여튼 모드를 바꾸는 방법은 설명서로 봤지만 사용해 본 적은 없다, 지금까지 Soft 모드 만을 이용해서 잇몸에 무리가 없게 사용하고 있다.
3. 1달 사용 후기
처음에는 정말 놀랐다. 평소에 양치를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치실도 사용했다. 그런데도 음식물 찌꺼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알 수 없는 찌꺼기도 나와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런 찌꺼기가 남으면 치아에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매하고 지금까지 1달이 조금 넘은 시점이다. 아침과 점심에는 사용하지 않고 자기 전에만 사용하고 있다. 매일 꾸준히 치실과 양치질 후에 마무리로 사용 중이다.
처음에는 정말 이상한 것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고춧가루나 들깻가루 같이 작은 찌꺼기만 보이고 있다. 다행히 기존에 있었던 이상한 것들은 어느 정도 제거가 된 듯하다.
아직은 아주 만족하기 때문에 자기 전에 꼭 사용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생겨서 고민 중이다.
4. 현재 사용하면서 문제점과 해결 방법
리뷰 중에 혼자 전원이 켜진다거나 작동이 잘 안 된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주 적게 있었기 때문에 내 제품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제품이 전원이 가끔 혼자 켜지는 증상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모드 선택 버튼이 눌리지가 않았다.
그리고 결국에 모드를 알려주는 LED가 아예 나가버렸다. 전원도 혼자 10분 간격으로 켜졌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내부의 물이 마른 것인지 이제 혼자 켜지는 정도는 아니다. 이게 갑자기 켜지는 것이 생각보다 스트레스였다.
아무래도 이 문제는 버튼으로 물이 들어간 것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일단은 알로코리아에서 1년 무상 AS를 약속하고 판매하기 때문에 문의를 남길 예정이다.
이런 상황인데 지금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처음에 1+1 행사로 구매했기 때문에 하나가 더 있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또 고장이 나면 답이 없을 것 같아서 버튼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방수용 실리콘 테이프를 붙여서 사용 중이다. 만약에 또 똑같은 증상이 있다면, 버튼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생기니 속이 상하긴 하다. 그래도 그동안 잘 써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용서가 된다. 그리고 1년 무상 AS도 있기 때문에 일단은 큰 걱정은 없다.
일단은 AS를 신청하고 모든 것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