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밤을 이겨내는 방법
잊고 있었던 여름의 무더위가 돌아왔다. 이제는 더위 때문에 잠을 자기 힘들 정도가 되었다. 한마디로 열대야가 시작된 것이다. 매년 뉴스에 열대야를 알리면서 한강에 나간 시민들을 비춰주던 장면이 생각난다.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 때문에 더위로 외출하기도 꺼려진다. 그렇다고 더위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은 큰 문제이다.
인간의 몸은 25도가 넘는 환경에서는 잠이 잘 오지 않는다. 열대야의 기준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이런 열대야에서도 잠을 잘 자기 위한 방법이 있다. 당연한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방법도 지키지 않아서 잠에 들지 못하는 것은 더 억울하지 않은가. 지금부터 그 방법들을 소개한다.
에어컨 온도
에어컨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시원하다. 하지만 에어컨을 켜놓고 자는 사람들도 적당한 온도로 맞춰놓고 잘 필요가 있다.
에어컨을 낮게 설정했다가 잠에서 깰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을 잘 때의 에어컨 온도는 평소 설정 온도에 2도나 3도를 더한 온도가 적당하다.
가벼운 산책
더운 여름밤에 잘 자기 위해서는 저녁에 식사를 하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산책을 하면 순간적으로 몸에 열이 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몸에 오른 열이 내려가면서 수면을 취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하지만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오히려 잠에 들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볍게 산책을 하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다.
샤워하기
잠에 들기 전에 샤워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잠을 들기 위한 샤워에는 온도가 중요하다. 찬물로 샤워를 하면 몸이 다시 열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잠을 자려고 할 때 더위를 느끼게 된다.
따라서 샤워는 너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몸을 식혀주면 잠이 잘 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저녁의 양과 질
우선 저녁 식사의 양을 적당하게 섭취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서 잠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먹는 것도 문제다. 허기가 질 정도로 적게 먹어도 잠에 깰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을 먹는 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단 것이나 탄수화물로 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오른다. 혈당을 제어하기 위한 인슐린의 분비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 것이나 탄수화물로 된 음식은 최대한 적게 먹어야 한다. 대신 잠에 도움이 된다는 칼슘, 마그네슘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우유나 멸치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술과 커피 조심
술과 커피는 뇌를 각성시켜서 수면을 심하게 방해한다. 평소에 공부를 할 때 잠을 쫓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잠을 자야 할 때에 잠을 들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가능하면 잠을 자기 한참 전에 술과 커피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편안한 이부자리
이부자리가 편안하면 잠이 잘 온다. 요즘은 쿨매트 같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용품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땀을 잘 흡수하는 면으로 된 이부자리를 추천한다.
경험을 하면 알겠지만 흡수가 되지 않는 이부자리에서 자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침실 분위기 조성
마지막으로 침실의 분위기도 중요하다. 침실이 너무 시끄럽거나 조명이 너무 밝으면 잠에 들기 힘들다. 잠을 자기 위해서는 가능한 조용하고 빛이 적어야 한다.
마치며
인생의 1/3이 잠이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보양식을 먹을 정도로 체력을 지켜야 한다. 잠을 잘 자고 몸에 좋은 것들을 먹는다면 여름도 무사하게 금방 지나갈 것이다.
이제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라고 하니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