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중 하나가 귤입니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 덕분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과일인 귤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어 겨울철 간식으로 제격입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도 귤을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강아지와 귤에 대해 알아보고, 급여 시 주의사항과 올바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강아지가 귤을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강아지가 귤을 먹는 것은 가능합니다. 귤에는 강아지에게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소량 섭취 시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스스로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귤을 먹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귤은 단순히 간식으로 적합한 과일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아무리 안전한 음식이라도 급여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귤을 강아지에게 급여하려면 적절한 손질과 적정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귤 급여하는 방법 알아보기
강아지에게 귤을 줄 때는 반드시 잘 익은 귤을 소량만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귤 급여 시 참고해야 할 몇가지 중요한 사항입니다.
1. 껍질, 하얀 섬유질(귤락), 얇은 막 제거
귤의 껍질, 귤락, 얇은 막 모두 강아지 소화기관에서 잘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무엇보다 귤 껍질에는 잔류 농약이나 기타 유해 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는 제거하고 알맹이 과육 부분을 손질해서 줘야 합니다.
2. 소량부터 천천히
처음 귤을 준다면 1조각에서 2조각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을 해야 합니다. 먹이고 반응을 관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알레르기와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응은 섭취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지나고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증상으로는 가려움, 두드러기, 구토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귤 급여량
강아지에게 귤을 얼마나 주는 것이 적당한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급여하는 총 칼로리의 10% 이하로 제한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강아지에게 주는 일일 총 칼로리를 계산하는 방법은 "체중(kg) x 30 + 70"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5kg의 강아지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식에 그대로 대입하면 하루에 필요한 총 칼로리는 220kcal입니다. 귤 1개의 칼로리는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약 30kcal 정도입니다. 따라서 5kg의 강아지에게 귤을 급여한다면 귤 3/4개가 적정 급여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귤에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권장량보다 적게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
귤을 강아지에게 줄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1. 당분 함량
귤은 단맛이 강한 과일로 당분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비만이거나 당뇨가 있는 강아지에게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산성 성분
귤은 시큼한 맛에서 느낄 수 있듯이 산성이 강한 과일입니다. 소화기관이 민감한 강아지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으며,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식이섬유
귤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어서 소화가 약한 강아지라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능한 알맹이 부분을 주면 괜찮지만 그래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칼륨 함량
귤은 칼륨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건강한 강아지라면 괜찮지만, 신장이 약하거나 노령견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가공된 귤
주스나 통조림처럼 가공된 귤 제품은 설탕과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매우 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연 상태의 생귤만 급여하고, 가공된 귤은 절대 주면 안됩니다.
결론
강아지에게 귤을 급여해도 되냐는 질문이 있다면 "소량이라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귤을 준다면 과육만 손질해서 소량으로 급여해야 하며, 강아지의 건강 상태와 소화 능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귤은 단순한 간식으로 적합하며,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귤을 포함한 모든 간식을 적절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귤 급여를 통해 강아지와 함께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