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었을 때 두통, 설사, 현기증(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와 증상을 반드시 알아보시고, 적절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33도로 하루의 최고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35도로 하루의 최고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경우 폭염 경보가 발효됩니다.
요즘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더위를 호소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까지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속된 폭염 속에 마스크까지 쓰니 더위에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더위를 먹어서 어지러움과 갈증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더위를 먹었다'는 표현은 지속적으로 햇빛을 받거나, 더운 환경 속에서 한국인들이 흔히 하는 말입니다. 신체적으로 무기력해지고 피로함을 느끼게 되었을 경우 사용합니다.
이렇게 더위를 먹었을 때 조금만 심각해지면 진행될 수 있는 온열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이 일사병과 열사병입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같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따라서 일사병과 열사병이 어떻게 다른지 알려드리면서, 더위를 먹었을 때 증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사병이란
햇빛에 의한 고온에 노출되어 몸이 37~40도로 상승하는 경우 걸릴 수 있는 온열질환이 일사병입니다. 일사병은 다른 말로 열탈진이라고도 부릅니다. 지속적으로 더위를 먹은 경우, 몸에 열이 올라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몸속에 수분과 염분이 공급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땀이 많이 났기 때문에 창백해지고, 빠른 심장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속 고온에 노출되는 경우 실신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일사병인 경우 30분가량 서늘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면 완전하게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사병 증상이 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취해줘야 심각한 열사병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만약 30분이 지나도 회복이 되지 않으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일사병의 증상
체온 37~40도, 땀, 거친 호흡, 두통, 현기증(어지러움), 피로, 무기력, 구토, 창백한 얼굴, 빠른 박동, 실신, 식욕 부진
열사병이란
일사병에 걸렸는데도 계속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몸에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열사병에 걸리면, 몸은 체온 조절하는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에 거의 땀이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일사병에서 기능을 상실해서 더 심해지는 경우를 열사병이라고 합니다. 몸의 온도가 40도가 넘어가고 두통, 어지러움, 시력 장애, 붉은 피부, 구토의 증상과 실신을 하게 됩니다. 발작과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고, 이후 회복을 해도 어눌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오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콩팥에 악영향을 미쳐서 급성신부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장에도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설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온열질환입니다. 따라서 열사병인 경우에는 바로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열사병의 증상
체온 40도 이상, 두통, 현기증(어지러움), 시력 장애, 붉고 건조한 피부, 구토, 발작과 경련, 실신, 설사
예방과 대처 방법
일사병과 열사병의 예방
일사병과 열사병은 미리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대표적인 예방 방법으로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가 가장 더운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가능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대처 방법
하지만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라면 꼭 대처를 해야 합니다. 가능한 서늘한 곳 특히 실내에서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적어도 1L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옷이 꽉 조인다면 가능한 느슨하게 통풍이 잘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얼굴과 가슴에 열을 식힐 수 있게 시원한 물에 적신 천을 올립니다. 양쪽 겨드랑이나 목 뒤에 얼음주머니로 체온을 식혀주는 것도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샤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에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경우 억지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질식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더위를 먹었을 때의 증상을 알아보았습니다. 가능한 일사병과 열사병이 오지 않도록 물을 많이 드시고, 더운 시간을 피하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일사병이나 열사병의 증상이 이미 온 것 같으시다면 반드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심각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