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배는 아삭한 식감에 달고 맛있는 과일입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큼지막한 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에게도 배를 급여해도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은근히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을 것 같지만, 사람과 다르게 실제로 포도 같이 절대 주면 안 되는 과일이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 보시고 급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강아지에게 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급여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주시기 바랍니다.
강아지에게 배 과일
배의 하얀색 알맹이라면 강아지에게 좋은 성분들입니다. 적당히 먹는다면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해서 어느 정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대신할 정도로 영양이 충분한 것은 아니고,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적당한 양으로 소량 급여해야 합니다.
급여방법
배를 줘야 하는데 양을 어떻게 줘야 할지 어려우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배를 급여할 때는 하루에 급여하는 식사 급여량의 10% 내에서 주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배를 급여했을 때 또 다른 문제로 씹지 않고 삼켜서 목에 걸리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배는 딱딱하기 때문에 미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하게 먹는다면 토를 하거나 설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급여방법 이외에 주의사항도 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맛있는 하얀색 알맹이 부분은 당연하고, 껍질도 잘 씻어서 준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껍질은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잔류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배 껍질에 있는 섬유질이 소화가 안 돼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속에 있는 심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가장 주의할 것은 속에 있는 배의 씨앗입니다. 속에 있는 씨가 강아지에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배의 씨에는 포도처럼 위험할 수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아미그달린이 소화가 되면서 시안화물이라는 독성 성분으로 변하는데, 복숭아나 사과의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안화물은 적은 양이더라도 몸 떨림, 발작, 붉어지는 잇몸, 호흡곤란, 동공 확장, 심장 박동 증가와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씨앗을 잘 제거하고 급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씨를 한두 개가 아니고, 꽤 먹었거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를 급여할 때는 잘 손질하고 씨가 남아있는지 꼼꼼하게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마다 배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를 처음 먹는다면 잘 지켜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토나 설사가 나오거나, 가려움, 충혈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미 당뇨, 비만, 신부전과 같은 증상을 겪는 강아지라면 배처럼 달달한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강아지가 배를 먹어도 되는지 여부와 만약 먹는다면 어떻게 급여해야 하고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결론적으로 먹어도 되지만 지켜야 할 사항들이 꽤 있었습니다.
참고하셔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를 급여해 주신다면 더욱 마음이 편하실 것입니다.